전시 30일~10월31일까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9일 초대형 노랑 고무 오리 러버덕이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의 잠실 석촌호수에 등장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러버덕의 친구인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트덕을 함께 선보였다. 만성절(핼러윈) 개념의 작품들이다.

호프만은 기자회견에서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며 "러버덕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호프만은 석촌호수 동호에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오프닝 기념식에 참석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함께 테이프 거팅식도 가졌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예술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즐거움을 전 세계에 퍼뜨리다'는 이름으로 2007년부터 세계를 누비며 25회 이상 전시를 이어가며 가는 곳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사랑을 받고 있다.

러버덕은 어릴 적 욕조에 띄워 놀던 고무 오리를 거대하게 만든 것이다. 크기는 설치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6m에 이르며 무게 또한 1000kg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이번에 석촌호수에 설치된 작품은 18m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14~11월14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석촌호수에 설치돼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약 500만명이 이 오리를 보기 위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호프만은 러버덕은 자신에게 있어서 일상의 소재를 극대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노랑 촉매체'와 같은 것이라며 다시 돌아온 러버덕을 통해 한국민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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