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물품 보관함에 강아지가 유기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네티즌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물을 기차역 물품 보관소에 두고 갔다. 어처구니가 없다. 개념 없는 주인이 여기에 잠시 둔 거라면…. 그래도 너무 화난다"라며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은 2장이었는데요.

사진에는 물품보관함 안에 강아지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유리창에 얼굴을 바짝 붙인 채 바깥을 보고 있었죠. 유리창은 습기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A 씨는 "방금 강아지는 문 열고 구조했다. 밥과 물과 사료를 같이 넣어뒀다. 그 후에 어찌 될런지. 철도경찰에서 자기네 절차가 있다고 데리고 갔다"라고 설명했죠.

이어 A 씨는 구조된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에는 경찰이 물품보관함에서 꺼낸 강아지를 안고 있었죠. 또 물품보관함 안에서 사료 등을 꺼내 가방에 담았는데요.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영상에 분노했습니다.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한 네티즌은 "애기는 어디로 가나요. 보호소로 가면 안락사 당할 텐데"라고 댓글을 남겼죠. 이에 A 씨는 "물어보다가 막차를 타야 해서 일단 타고 왔다. 주인이 유기한 건지 아니면 보관함에 넣은 건지. 경찰이 알아서 절차에 맞게 조사한다고 해서 일단 왔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출처='땐냥꽁냥 유튜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