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에 빠진 아내로 인해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습니다. 

MBC-TV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측은 최근 네이버 TV 등을 통해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모든 게 하기 싫은 아내, 감당하기 힘든 남편'이라는 부제처럼 극과 극 성향을 가진 부부에 관한 내용. 

두 사람은 이태원 클럽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예정에 없던 아이가 생기면서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현재 5살과 4살 자매를 키우는 이들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아내의 무기력증. 전업주부인 사연자 아내는 경제적 활동은 물론이고 집안 살림, 아이 육아 등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관찰 카메라에는 하루종일 집안에서 뒹구는 아내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아이가 울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심지어 집 바로 앞에 있는 아이 어린이집 하원도 못하겠다며 근무 중인 남편에게 전화해 부탁했다는 후문. 

더욱 충격적인 건 광주에 출장을 간 남편에게 자택인 인천까지 와서 하원을 도와 달라는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는데요. 

열받은 남편이 제작진에게 "(아내는) 취직도, 집안일도, 육아도, 공부도 모든 게 하기 싫다더라"며 "아무 것도 하기 싫으면 죽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분노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남편 또한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 술에 잔뜩 취해 아내를 향해 심한 폭언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아내는 첫째 임신 당시 만취한 남편에게 폭행 당했고, 여전히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들 부부는 방치 수준의 자녀들과 이로 인한 발달 지연, 현저히 떨어지는 부모 양육 태도 등으로도 오 박사의 지적을 받았는데요. 

다만 두 사람 모두 관계 회복 의지가 강한 상태. 절박한 심정으로 의뢰했다는 부부가 달라질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