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및 OTT 공동구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26일 OTT 공동구매로 소액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충북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김 모 씨도 당한 사기였는데요.

김 씨는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OTT 계정을 공유 제안을 받았습니다. 익명의 채팅방 참가자가 넷플릭스 계정을 4명이서 나눠쓰자고 한 건데요. 이 경우, 4개월간 계정을 이용하며 1만 원을 내게 됩니다. 약 3만 원을 아낄 수 있죠.

김 씨는 돈을 낸 후 채팅방에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받았습니다. 하지만 접속이 잘 되지 않고, 계정주는 연락도 받지 않았는데요. 그제야 사기란 걸 알게 됐죠.

김 씨가 당한 사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오픈 채팅방 등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물가가 치솟으며 주머니가 얇아진 만큼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이들의 심리를 이용한 거였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사기 방식으로 집계된 피해자만 900명이 넘었습니다.

OTT 공유 사기범들은 피해 금액이 소액 경우가 많아, 수사기관이 고소를 번거로워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일선 경찰서에 고소·고발 사건이 몰려 있는 데다 수사를 하면서 아무래도 피해자 숫자나 피해 규모 등 긴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