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실종된 3살 아이가 죽기 직전 냉동고 안에서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북부 하남성 리난 지구에서 일어났는데요.

공개된 CCTV 영상에는 3살 아이가 오토바이가 세워진 가게 앞에서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아이가 실종된 것인데요. 그리고 아이가 발견된 곳은 '냉동고'였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심장은 뛰고 있었지만, 저체온증이 올 정도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하죠.

앞서 아이의 실종 소식을 들은 리난 지구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온 마을을 수색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이들은 같은 날 아이가 한 버블티 가게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찾아냈습니다.

이곳은 아이의 할아버지가 외지인 A(25)씨에게 세를 내준 버블티 가게였죠.

하지만 그날따라 가게 문을 닫고 연락이 닿지 않는 C씨. 이에 수상함을 느끼고 가게 문을 부수고, 아이를 찾던 중 냉동고에서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가게에 들어온 아이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했는데, 거절해 화가나 냉동고에 가뒀다고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세입자이던 A씨가 아이의 할아버지에게 원한이나 증오를 품고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