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머물 대통령 관저 공사 예산이 최고급 호텔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중의소리는 지난 9일 윤 대통령 부부가 머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예산은 15억3,000만 원 규모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4달 전, "(관저가) 고칠 곳이 별로 없어 돈이 덜 들고,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겁니다.

예산 규모는 대통령실 설명과 조달청 계약 내역, 민중의 소리 취재를 종합해 확인한 사항인데요. 

조달청 입찰 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되는 관저 공사는 총 4건입니다. 시공 금액은 14억 3,000만 원, 설계·감리가 8,500만 원, 냉·난방기 등 기타 공사가 900만 원인데요. 총 금액은 15억 3,160만 원입니다.

확인된 예산이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주거동 160평 인테리어에만 쓰였다면, 실내 인테리어 비용으로 따지면 평당 최대 1천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인데요.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평당 공사비 1천만 원은 5성급 최고급 호텔 수준인데요. 일반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이 평당 150~200만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비례)원내대변인은 관저 공사 일부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수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