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고딩 부부'가 시어머니와의 연락 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세 자녀들 앞에서 욕설이 난무하는 부부 싸움을 벌였는데요. 전문가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첫 아이를 낳은 이혜리와 남편 김윤배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혜리는 시어머니의 막말로 인해 부부 관계까지 위기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는 학생 신분으로 아이를 임신하자 시어머니가 "윤배 아이인 건 확실하냐"고 선 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가족 사진 촬영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왔는데요. 이들은 셋째 딸 출생 50일을 기념해 사진을 찍은 상황. 

운전 중이던 남편은 아내가 "사진관에서 아기 사진 왔다"고 하자 "그거 엄마한테 보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혜리는 "내가 왜"라며 "답장도 안해주는데 뭐하러 보내냐. 네가 보내라"고 거부했는데요.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된 다툼은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특히 이혜리는 쌓인 게 많은 듯 "(시어머니가) 너희 형이랑 내 욕했던 거 모를 것 같냐", "나 셋 임신했을 때 XX년아, X년아 하지 않았냐"고 말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들 부부의 싸움을 지켜본 하하는 "애들 앞인데 (저런 욕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는데요. 

이혼까지 고려했다는 아내의 말에 박미선은 "아이 때문에 마음을 다잡았구나. 그래도 애들 보는 데서 저렇게 계속 싸우면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실제로 VCR에 포착된 아이들 표정은 잔뜩 긴장한 것처럼 보였는데요. 부모의 입에서 큰 소리가 나올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전문가는 "높은 언성과 욕설이 오가는 부부 싸움은 아이들에겐 이 자체로 공포다. 뇌가 굳는다"며 "아이는 부부의 결실인데 자꾸 싸우게 되면 부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