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이 아닌 '케어키즈존'을 내세운 매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케어키즈존' 안내문이 붙은 매장의 안내판이 올라왔는데요.

'노키즈존(No Kids Zone)'은 영·유아와 어린이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말하죠.

반면 '케어키즈존(Care Kids Zone)'은 아이 출입을 허용합니다. 다만,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는 보호자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인데요.

이와 함께 ‘케어키즈존’으로 운영되는 카페의 안내문 사진이 함께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안내문에는 '아이 동반 고객님께서는 자녀를 적극적으로 케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모의 부주의로 인해 다른 고객님께 피해가 발생하거나 매장 기물 파손 및 안전사고 발생 시 부모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유의해달라'고 전하고 있었죠.

또한 이에 따라 직원의 제재가 있을 경우 직원에게 고함과 욕설을 하지 말 것을 부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케어키즈존'을 운영하는 한 카페 사장은 "(케어키즈존 표지판 설치에) 더 조심을 해주시고, 후기만 봐도 부모님의 자각된 책임감을 갖고 케어해주셔서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앞서 몇 해 전부터 ‘노키즈존’이 늘어나면서 아동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을 차별과 혐오의 대상으로 규정지어 아동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었죠.

이에 일각에선 다른 손님들에 대한 배려,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자료사진]

이러한 변화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글의 작성자는 "노키즈존이라는 말 대신 케어키즈존으로 바꾸니 부모들도 가게에 들어와 더 조심해준다고 하더라"며 "단어를 케어로 바꾸니 훨씬 낫다"고 말했습니다.

"부모가 책임지는 게 당연한데 그동안 아이에게 책임을 안겼다", "좋은 변화 같다", "저 당연한 소리를 공지를 해야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어린이용 의자 등을 구비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노키즈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