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섬 선재도에 들어섰다가 주변 갯벌에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전손처리하게 된 한 20대 남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뻘에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과 함께 갯벌에 빠진 차량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죠.

사진 속에는 한 차량이 갯벌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20대 젊은 남녀 커플로 보이는 운전자는 밖으로 나와 차량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죠.

이후 사진에는 차량 주변에 밀물이 차오른 모습이었는데요.

차량 하부까지 물에 잠기면서 두 사람이 손수 차를 끌고 있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목격담에 의하면 해당 차량은 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 EV6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차량 번호판이 부착된 것으로 보았을 때, 렌터카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죠.

밀물이 빠르게 들어왔고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겨 버렸는데요.

결국 119 소방차를 통해 구조됐지만, 차량이 빠져나온 뒤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전손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동차 대여 표준약관에는 ‘정상적인 도로 이외의 지역을 운행하거나 주정차하는 행위' 등을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는 보험 보상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상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EV6의 출고가가 5000만원 가량인 점, 휴차로 인한 손해 등을 생각했을 때 계약자가 수천만 가량을 배상해야 할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젊은 커플이 비싼 교훈을 얻었다", "폐차 판정이면 출고가 거의 그대로 물어줘야 할 텐데 어떻게 하나", "지식을 배우는 수업료치고는 비싸다", "인생 실전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