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재개된 일본 패키지여행이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엔데믹 분위기와 보복 여행 심리로 인해 불붙었던 불매운동 심리마저 넘어선 것으로 보였는데요.

지난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5일 공개된 참좋은여행의 '오사카 고베 2박 3일 패키지여행'이 2시간 만에 준비된 특가 1천365석이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별도의 광고 없이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러스 친구 44만 명에게 SNS 문자를 발송한 결과로 이와 같은 성과를 얻은 것인데요.

당초 예정했던 1,200석보다 175석이 많은 1,375석을 특가 판매했던 것이라고 하죠.

추가 예약분까지 포함하면 2,000명 넘는 예비 여행족들이 일본행을 결정한 것입니다.

무려 3년여 만에 진행되는 공식 패키지 여행상품에 질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걷는 가이드 팁(1인 3천엔)도 상품가에 포함해 고객의 추가 부담을 없앴으며,

숙박비를 줄이기 위해 편법으로 싱글룸을 2인실로 쓰는 '세미더블룸'과 같은 방식도 배제했다고 하죠.

패키지여행의 고질적 문제로 손꼽혀 오던 선택 관광 강요 문제도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둘째 날 1일 자유시간에 교토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 관광이 없는 것.

현재 일본 여행은 관광비자 발급이 제한되어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그러나 참좋은여행은 7월 이후 관광비자 및 코로나 검사 규제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판매 형식으로 상품 판매에 나섰습니다.

관광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발할 수 없을 시 고객이 납부한 모든 금액은 100% 환불해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판매 성공을 일본 여행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는데요.

한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한·일 정부 차원의 항공노선 정상화 조치를 앞두고 자체 패키지 노선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참좋은여행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