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열린 예술 행사에 전시된 위안부 모독 작품과 퍼포먼스가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극우정당 '일본제일당'은 이날부터 개최된 '토리카에나하레 도쿄 2022'(トリカエナハーレ東京2022) 현장 사진을 올렸습니다. '기도'를 테마로 약 40개의 작품이 전시됐는데요.

그 중 위안부 인형을 전시해두고 한 퍼포먼스가 충격을 불렀습니다. 

일본제일당 도쿄 신주쿠구의회 의원 호리키리 사사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과 직접 시연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의자에는 단발 머리에 흰색 저고리, 검은색 치마를 입은 소녀 인형을 앉혀 놨습니다. 정가운데 놓인 인형은 힘없이 처져 있는데요. 펌프로 공기를 주입하면 서서히 상체가 일어나죠.

사사미는 인형을 '반일 헤이트'라고 불렀는데요. 공기를 주입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참가형 아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형 옆에는 신문에 게재된 것으로 추측되는 구인글이 쓰여 있는데요. 한국어로도 번역돼 전시됐습니다. 위안부를 모집하는 내용이었죠.

토리카에나하레에서 혐한 작품을 전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19년부터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유관순 열사를 모독하고, 위안부를 조롱하는 작품으로 문제가 지적됐죠.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전시에 경악했는데요.

댓글에는 "진짜 역겹다. 상종도 하고 싶지 않다", "제정신이 아니다. 부끄러운줄 모르냐", "욕밖에 안 나온다. 같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등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사진출처=호리키리 사사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