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에서 K팝이 흘러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알리사 리우(17)가 선곡한 곡이었는데요.
2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가 펼쳐졌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영(18)이 초청을 받았지만,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으며, 유영은 지난 18일 한국으로 돌아왔죠.
갈라쇼는 일종의 특별공연으로 공식 경기가 끝난 뒤 주최 측의 초청을 받은 선수들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인데요.
알리사 리우는 이날 한국 걸그룹 ITZY(잇지)의 '로코(LOCO)'를 선곡했습니다. 강렬한 레드컬러의 의상을 입은 리우는 노래에 맞춰 열정적으로 안무를 선보였죠.
LOCO에 맞춰 신나게 은반 위를 누빈 리우는 중간에 LOCO의 포인트 안무를 넣어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특히 얼음 위에 앉은 뒤 스핀을 한 시합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리우는 공연 직후 인스타그램에 "ITZY 노래에 맞춰 스케이트를 탔다. 내가 했던 갈라(쇼) 중 가장 좋았다"며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 너무 행복하다"고 남겼는데요.
리우의 무대를 한국에서 시청한 ITZY. ITZY는 리우의 무대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리우는 이를 공유하면서 “너무 고마워”라고 화답했죠. 리우는 ITZY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할 만큼 ITZY 팬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편 리우는 13세였던 지난 2019년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총점 208.95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엠빅뉴스, ITZY· 알리사 리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