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방탄소년단'(BTS)의 전담 요리사를 자처했습니다.

16일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채널에는 '치폴레?(X) 치콜레!(O) 정국이가 먹던 그 메뉴 저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백종원은 "얼마 전에 화제 됐던 것이 있다. 미국에 치폴레라고 부리토 체인점이 있는데, 정국이 때문에 웃겨서.."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정국이가 영어 잘하는데 일부러 그랬던 것 같다. 치폴레를 치콜레라고 한 거다. 역시 우리 방탄이 치콜레라고 하니까 바로 단어가 바뀌었다"고 놀라워했는데요.

지난달 23일 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런치 타임 위드 치폴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1월 CBS '제임스 코든 쇼'에 출연, 퍼포먼스를 마친 뒤 점심식사를 하는 BTS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정국은 치폴레를 처음 접하는 듯, "이거 어떻게 먹는 거야? 이거 치콜레? 치폴레?"라고 물었습니다.

이후 치폴레 측은 트위터 계정명을 치콜레로 바꾸고 "이제부터 우리는 치콜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요.

백종원은 "BTS가 지금 전 세계를 누비면서 한류 콘텐츠와 한국 문화를 많이 전파하고 있는데 고생들도 많더라"며 "방탄 정도면 사실 점심에 요리사가 따라다니면서 음식을 해줘야 하는데 나라도 따라다니면서 음식 해줘야 되나?"라고 애정을 드러냈죠.

이어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저렇게 고군분투하는데 제가 지금 여기서 유튜브를 찍을 게 아니다. 진짜 BTS 따라다니면서 매일 점심을 해줘야 된다"라며 "언제든지 애들이 부르면 가겠다"라고 말했는데요.

또 요리 중에는 "방탄 친구들 중에서 특히 진 같은 경우 음식에 대한 도전을 잘한다. 중국음식 되게 좋아하는데…근데 왜 고수를 싫어하지? 자기들이 고수라 그래"라며 특유의 아재개그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출처=백종원의 요리비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