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당시 상대 배우였던 김수현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27일 SBS '문명특급'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숨겨진 모습을 방출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한가인은 자신의 필모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해를 품은 달' 방송 장면을 설명했는데요.

촬영 당시 너무 추웠었다는 한가인. 그는 "촬영할 때 너무너무 추웠었다. 얼굴이 다 부은 거 봐라"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한가인은 "연우가 기억이 돌아오는 신을 찍고 약간 탈진한 것처럼 힘들었다. 순환이 너무 안 돼 작품 내내 부어있었다"라고 설명했죠.

신분이 낮은 역할이기에 거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추운 날씨에 산으로만 돌아다녀야 했고, 옷을 많이 껴입었더니 순환이 안 돼서 더 부었다고 합니다.

또한 민속촌에 들어가면 차를 멀리 대는데, 차에서라도 쉴 수가 없어서 화장실에 앉아있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죠. 극심한 추위로 힘들었던 것.

한가인은 그러다가 마지막 회에 중전이 돼서 처음으로 궁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때 김수현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유는 궁 안이 너무 따뜻했기 때문. 김수현은 왕 역할이었기 때문에 매번 따뜻한 궁에서 촬영하고 있던 것이었죠.

한가인은 "이런 데서 지냈다니"라며 "막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특히 당시 함께 출연한 정일우는 "누나, 사극 찍을 때는 무조건 신분 높은 역할을 해야 해요"라는 조언을 남겼었다고 하죠.

이에 한가인은 "그래서 (앞으로) 사극은 정말 하면 중전, 대비. 이 밑으로는 앞으로 안 하려고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무심코 봤다가 터졌다", "너무 귀엽다", "웃디고 않고 진지해서 더 웃기다", "중전미만잡ㅋㅋㅋ", "이렇게 웃긴 사람이었다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문명특급 - MM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