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애는 연애, 결혼은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야, 그냥 지금처럼만 만나면 돼"

연애할 사람과 결혼할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친구로 인해 힘들어하는 남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8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28세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이 그려졌습니다.

작곡가 지망생인 남성 A 씨. 두 사람은 A 씨가 생계를 위해 시작한 기타 레슨을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레슨생 B 씨의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는데요.

하지만 10개월 후, 여자친구 B 씨는 애정이 식었는지 A씨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A 씨는 B 씨와의 관계를 돌려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죠. 명품 선물부터 서프라이즈 여행 계획까지.

그러나 B 씨는 A 씨가 준비한 여행도 선물도 거절했는데요. 이어 '맞선'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라는 폭탄선언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했습니다.

연애는 연애, 결혼은 결혼이라고 생각한다는 B 씨.

연애는 사랑하는 A씨와 하겠지만, A씨는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없을 것이니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화를 내는 A씨에게 여자친구는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처럼 행복하게 연애만 하면 된다며 황당한 주장을 했습니다.

오히려 여자친구는 조건 따져 결혼하겠다는 게 왜 나쁘냐며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해해주면 안 되냐고 오히려 속상해하기도 했죠.

A씨는 자신이 한심한 걸 알면서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결국 음악을 포기했는데요.

임용고시 준비를 하기 시작했죠. 여자친구는 자신의 덕분에 A씨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응원하면서 여전히 맞선 자리에 나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곽정은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정리했는데요.

이어 "지금 세대들이 생각하는 결혼의 의미는 M&A 쪽에 가까워져 있는 것 같다"며 "필요에 의해서 사람을 만나고 있다. 처음부터 A씨는 여자친구에게 가능한 사람이 아니었다. 삶은 계속 이어지는 거니 A씨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우재는 "오늘은 내가 꼰대라고 불려도 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한들 여기까지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누가 연인 앞에서 선을 보겠다고 말을 할 수 있겠나. 공부를 시킨 것도 본인의 보험일 뿐이면서 자신 덕에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 게 괘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