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9일 방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김프로' 김동환이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김동현, 양세형, 유수빈이 '김프로' 김동환을 만나 부자 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이날 2022년 돈의 흐름을 전망해줄 '김프로' 김동환을 찾았다. 김동환을 만나기 위해 여의도의 초고층 빌딩을 찾은 멤버들은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김동환을 만난 멤버들은 환하게 인사를 하며 그를 반겼다.

김동환은 "여러분들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저를 부자라고 생각한지 10년 정도 됐다"라며 "가족 등 중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뭘 하려고 할 때 돈 때문에 '그걸 줄여'라고 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물론 뭘 사거나 할 때는 아낀다"라고 했다.

김동환은 주식 투자로 돈을 불리기 전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라며 "원래 직장은 금융 회사인데 거기서 20년 정도 일했다"라고 얘기해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묻는 멤버들에게 김동환은 "명문대 가는 게 어렵겠나, 부자가 되는 것이 어렵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부자를 꼽았지만, 김동환은 명문대 가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해 의아함을 샀다.

김동환은 이에 대해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 좋은 대학에 잘 나가는 과 간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라며 "그거다, 거기에는 정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101등 하면 못 들어간다"라며 "하지만 부자는 정원이 없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환은 1997년도 IMF,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금융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김동환은"세 가지 위기에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본업에 충실하고 본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1997년도에 돈을 모아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라며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주식을 다 매도하고 돈을 현금화했다, 만약 보유를 했다면 돈이 휴지가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업에 충실한 결과 IMF를 잘 넘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동환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해서 자산이 엄청 나게 올랐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제가 2005년 부터 미국에서 장사도 해왔다"라며 "패션 편집숍을 했었는데 사업 자금을 만든다고 가지고 있던 주식을 다 팔았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2020년 초에 주가가 코로나19 때문에 박살이 났다"라며 "제가 갖고 있는 주식 중에 -70%도 있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송에서 팔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어느 순간 이러다 세상 망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더 자산을 늘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동환은 "주식을 사는 것은 기술이고 주식을 잘 파는 건 예술이다"라며 "걸작은 평생에 걸쳐서 만들지 않나, 그래서 살 때도 팔 때도 최소한 열흘을 공부하고 고민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투자 방법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 이어 배상민 디자이너는 실제 자신이 수업을 하는 카이스트 강의실을 찾았다. 이승기, 김동현, 양세형, 유수빈은 실제 카이스트 강의실에 들어가면서 설레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배상민 디자이너는 그곳에서 직접 카이스트에서 하는 수업을 멤버들에게 풀어놨다. 먼저 배 디자이너가 이야기한 것은 나눔 디자인이었다. 나눔 디자인은 어렵거나 힘들거나 소외받는 자를 위한 디자인이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디자인을 얘기하면서 "왜 여러분은 현시대의 친구들과 경쟁을 하려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배 디자이너는 "저는 삶의 롤모델을 고민할 때 시공을 넘어서 생각한다"라며 "저에게는 다산 선생님이 디자인 이상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분이 살아 계실 때, 내 나이 때 뭘하셨지를 고민하면서 시공을 초월한 경쟁을 했다"라며 "저 분이 저런 삶을 사셨는데 그분의 반의반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배 디자이너는 부를 가진 10%와 그러지 못한 90%의 삶을 비교하며, 자신 역시 90%를 위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안태현 기자(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