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가수 지드래곤에게 이상민을 위한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TV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 김준호, 탁재훈, 임원희가 돌싱들을 위해 선물을 배달했습니다. 배달 중 이들은 소소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때 익숙한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지드래곤이었는데요.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이번에 지드래곤이 자기가 만든 신발 111명한테 돌렸다더라. 받았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상민은 못 받았다고 어색하게 답했는데요.

그러자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는 대신 아쉬워했습니다. 지드래곤과 이상민은 과거 친분이 있었는데요. 지드래곤이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것.

이에 이상민은 "솔직히 서운하긴 하다. 신발을 몇 번을 만들었는데 한 켤레는 안 줬다"라고 털어놨죠. 김준호는 메시지를 보내보라고 제안했는데요.

이상민은 "그건 싫다"라고 자존심을 세웠죠. 그러자 김준호가 대신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

김준호가 보낸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그는 "반갑다 지용아. 개그맨 준호 형이야"라며 "이상민 형이 용기가 없어서 메시지 내가 대신 보내. 돌려서 이야기 안 할게. 상민이 형 신발 한 켤레만 줘라"라고 했죠.

네티즌들은 해당 문자에 "너무 웃기다", "지드래곤도 어이없어서 웃겠다", "이정도면 하나 줄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그러나 또다른 네티즌들은 상황을 불편해했는데요. 댓글에는 "95년인데 언제까지 우려 먹는 거냐", "저걸 진짜 보낸 게 꼰대 같다", "지드래곤 진짜 난처하지 않겠냐" 등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출처=SBS-TV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