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기루가 '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이어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단 한 번도 누군가를 때려본 적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17일 신기루는 비공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 시절을 복기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죠.

신기루는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1996년 중학교 3학년의 신기루는 다양한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학창 시절 했던 가장 나쁜 짓은 몰래 피워본 담배"라고 설명했습니다.

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자신은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꼴통이었다고도 말했죠.

그런 그는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 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다"라며 "저는 단 한 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적도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폭력이나 교우관계로 징계나 처벌을 받은 적도 그에 대한 상담 내용에도 없었다며, 생활기록부도 공개했는데요.

그는 "생활기록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기루는 마지막으로 학폭 의혹을 제기한 A 씨에게 "우리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일방적이 아닌 서로의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은 저도 분명히 기억"며 "자주 티격태격했던 기억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신기루는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할 것이다"라며 "제 연락처를 알고 있을 테니 연락 기다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신기루는 고소 여부에 대해서는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즉시 고소를 선택하겠지만, 15년 고생해서 이제야 겨우 개그우먼이라는 제 본연의 직업으로 번 돈을 이렇게 쓰고 싶진 않은 게 솔직한 심정"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신기루 인스타그램,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