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우측)은 본문 내용과 무관>

어플을 통해 택시를 이용한 한 여성이 기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 기사한테 성희롱 당했는데 택시 어플 OOO 때문에 살기싫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1일 어플을 통해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는데요.

A씨는 어플 측에 "이동하는 내내 여자도 X위를 많이 한다는데 맞냐, 본인 원나잇 얘기, X스, 비아그라 등 저속한 언어로 성추행을 했다.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지만 멈추지 않고 성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그는 "(이후) 택시 어플 업체 OOO에서 연락왔는데, '택시 기사가 잘못 인정하고 사직서를 냈다. 그래서 본인들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일 키우지 말고 좋게 마무리 하자'고 했다"고 전했는데요.

A씨가 어플 측 윗선 담당자에게 연락하자 "택시 기사는 잘못 인정, 책임감을 갖고 퇴사했는데 왜 또 그러냐"는 뉘앙스로 다그치더라는 겁니다.

이에 A씨는 "내가 피해자인데 가해자 입장까지 생각해야 되냐. 사고 났던 당시에는 그쪽 회사 직원인데 책임을 지는 게 맞지 않냐"고 따지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물었는데요. 그러자 담당자는 "매뉴얼이 없다"는 답만 했습니다. 

A씨는 "그럼 정신적으로 피해 입은 보상은 도대체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하냐고 하니까, 자기네 알빠 아니란 식으로 하더라"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는데요.

그는 "처음 인터넷에 공론화한다고 했을 땐 그 부분 좀 다시 생각해 달라고만 하고, 정작 난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았다. 죽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놨죠.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직서 냈다는 건 확실한 건가요?", "바로 녹음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어요", "택시 기사 중에 이상한 사람 진짜 많다", "내가 다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