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이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지난 20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위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기록이다. '지옥'은 지난 19일 오픈 후 24시간 만에 정상을 찍었다. '오징어 게임'보다 빠르다. '오징어 게임'은 8일 만에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홍콩, 자메이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24개 국가에서 1위를 찍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 캐나다 등에서 3위에 올랐다.

한국 콘텐츠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오징어 게임'이 '지옥'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갔다. 1, 2위 모두 한국 작품. 사극 로맨스 '연모'(9위)도 톱10에 진입했다.

미국 영화·드라마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지옥'의 신선도를 100%(20일 기준)로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비평가 부문 94%, 관객 평가 83%) 보다 높은 수치다.

비평가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선과 악, 윤리적 혼란, 악당들의 죽음으로 공포에 떨게 한다. 종교적 신성함이 역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지옥'은 사람들이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시작된다.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유아인은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로 분했다. 차분하면서도 비틀린 심리를 가진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섬세한 표정 변화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였다. 김현주(변호사 민혜진 역)은 초자연적 현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박정민(배영재 PD 역)의 열연도 주목을 받았다.

<사진출처=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