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400억 원' 순대공장의 충격적인 위생상태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지난 2일 KBS1-TV '뉴스9'에서는 A 업체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촬영된 것으로, 직원들이 직접 촬영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천장에서 떨어진 물은 순대 속 재료인 당면에 그대로 섞여 들어갔습니다.

또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바닥에는 얼룩이 잔뜩 껴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벌레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순대 껍질로 쓰이는 냉동 돼지 내장은 공장 바닥에 깔아 놓은 채 해동하고 있었죠.

놀랍게도 해당 업체의 제품은 식품 안전 관리 인증(HACCP)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찰 순대, 누드 순대 등 여러 종류의 순대를 한 데 갈아 넣는 모습이 포착된 건데요.

제보자는 "판매하기 곤란한 제품을 다른 순대 재료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대형마트와 분식집, 급식업체에 납품돼 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공장 순대를 납품 받고 있는 업체리스트가 공개되기도 했죠.

위생 논란이 일자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KBS 측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KBS, 온라인 커뮤니티, 진성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