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만 원에 달하는 고가 음식 배달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138만 원 짜리 배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자신이 배달한 음식과 관련해 경험담을 적었는데요. 그는 총 결제금액 138만 8,000원이 찍힌 주문 영수증을 첨부했습니다. 

해당 영수증에는 손님이 주문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캐나다산 랍스터 등 메뉴가 적혀 있는데요. 상당히 고가인 음식에 비해 배달비는 5,000원이었습니다. 

A 씨는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X 돼서 주소 3번 확인하고 손놈(손님)이랑 통화까지 하면서 전달함"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배달비도 음식비에 비례해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죠. 

한 네티즌은 "저렇게 비싼 음식 배달하는데 잘못 되면 기사가 물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나 같으면 배달 거부할 듯"이라고 소견을 밝혔는데요. 

다른 네티즌도 "저 정도면 추가 배달비 받아도 인정"이라고 공감했습니다. 

A 씨의 글은 또 '손놈'이라는 표현 탓에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손님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욕부터 박냐", "배달 기사 인성 알 만하다" 등 비판을 가했습니다. 

반면 "배달비 더 못 받았으면 저런 말 나올 것 같다", "저 정도로 고가 음식은 직접 가지러 가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 일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