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출신 도대윤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투개월 활동 중 돌연 잠적...10년 만의 최초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이날 도대윤은 "6년 만에 (한국에) 왔다. 음악을 포기하고 직장 다니면서 그냥 미국에서 생활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연락도 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마지막 용기를 내서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동안) 뉴욕에서 바텐딩이랑 서빙 알바를 했다"며 "식당에서도 일해보고 마지막으로 회사를 들어가서 삼성 핸드폰 (출시 전 품질)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을 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작년만 해도 한국에 와서 음악할 생각은 거의 없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오히려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쯤에 연락을 주셔서 더 용기가 생겼고, 기회를 잡아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도대윤은 "(슈스케) 경연이 끝나고 활동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2012년에 조울증 진단을 받아서 입원을 했었다"며 "한번도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약도 먹고 그렇게 조울증 있는 상태로 1년 더 활동을 하다가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어 "결정적이었던 건, 예림이에게도 피해가 간 걸 느꼈을 때 내려놨다. 그게 제일 컸다. 이건 내 길이 아니구나. 이 병을 앓고 예림이랑 같이 활동하게 되면 내가 예림이의 가수 길을 어렵게 만들 것 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예림이도 제가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었다. 서로 얘기를 하고 저는 떠나고, 예림이는 솔로 활동 하고. 어떤 글을 보면 '예림이가 대윤이를 버린 거다'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오랜기간 동안 한국에 돌아오지 않은 이유도 언급했습니다. 도대윤은 "어떤 기회가 없었고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면서 "팬 한 분이 계셨는데 저한테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보내주셨다.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 용기를 내서 잘 되든 안되든 후회없이 음악을 해보고 와야겠다. 그런 확신이 작년부터 생겼다"고 전했는데요.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방송과 음악 관련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며 "용기랑 자신감이 좀 생겨서 그때보다는 좀 더 좋은 모습, 음악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