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미히토 왕세제의 장녀 마코 공주가 코무로 케이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의 과거 논문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일본 매체 '죠세지신'은 지난 24일 코무로가 공모전 1위를 차지했던 논문 내용을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최근 뉴욕주 변호사 모임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우승했는데요.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엔 1위에 올랐습니다. 

공교롭게도 시상식은 두 사람의 결혼 당일인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요. 예식을 앞두고 알려진 코무로의 공모전 우승 소식에 주요 언론 매체가 이를 대서특필했습니다. 

이와 관련, 죠세지신은 해당 논문을 입수해 심층분석했습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기업이 웹사이트를 개설할 때 주의해야 하는 법적 위험을 담고 있습니다. 

이중 매체가 주목한 내용은 가상의 커피 전문점이 등장하는 부분. 코무로는 "에피오피아산 원두를 사용하면서 콜롬비아산 커피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스타 백스 커피 클럽'(Star Bags Coffee Club)이라는 상호를 쓰면 안 된다"고 적었는데요.  

죠세지신은 그가 상식에 가까운 내용을 논문으로 적었다며 "경악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 

앞서 코무로는 변호사가 아닌 법률사무소 직원임에도 미국 뉴욕 포덤대 로스쿨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의 놀라운 성과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허위 이력서, 경력 사칭 의혹이 드러나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더욱이 경력서 특기사항엔 마코 공주의 약혼자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력서에는 또 마코 공주와 연애, 결혼에 관한 내용도 있어 일본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한편 마코 공주와 코무로는 하루 뒤인 26일 혼인식을 치릅니다. 일본 국민 중 90% 이상이 이 결혼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죠세지신 홈페이지 캡처, 궁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