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가 온라인상에 퍼졌던 '묻지마 살인 괴담'의 진위를 밝혔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상봉역, 망우역 근처에서 '묻지마 살인'이 있는 거 같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제보한 네티즌 A 씨는 지인이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A 씨는 "친구 동생(남자)도 저녁에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칼을 꺼내서 따라왔다. 서둘러 근처 편의점으로 피신 후 가게 문을 잠갔더니 밖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남자한테도 달려드는 사람이니 여직원분들은 더 조심해달라"라며 출몰 지역이 면목동, 망우역, 상봉역이라고 밝혔죠.

사진도 함께 첨부했는데요. 사진에는 한 남성이 편의점 유리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손에는 날카로운 칼을 쥐고 있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두려움을 자아냈죠.

중랑경찰서는 해당 내용이 퍼지자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랑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서 공개한 공문이었는데요. 공문에서는 "중랑구 관내에서 묻지마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은 1건도 발생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0월 15일 새벽에 정신질환자가 시민을 과도로 위협한 사건이 있었는데 당일 현장에서 바로 검거해서 정신병원에 입원조치했다"라고 알렸죠.

사진 속 남성은 정신질환자였던 건데요. 현재는 검거되었다는 것.

네티즌들은 "집 근처라 무서웠는데 다행이다", "바로 입장을 내줘서 안심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