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의 경우 피로회복제, 에너지 드링크, 커피, 홍차 등을 조심해야 한다는데요.

이와 관련해 24일 유튜브 '크랩' 채널에는 "우울증 환자를 더 우울하게 만들 수 있는 음료가 있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공부할 때, 야근할 때 습관적으로 마신 피로회복제. 사실 해당 음료에는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주의 문구가 담겼는데요.

제약회사에서는 "카페인 때문에 넣은 주의 사항"이라며 "식약처에서 유통 허가를 받으려면 그런 부작용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잠을 깨려고 먹는 카페인이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는 "카페인 자체가 자극성 물질이라서 적당량을 복용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데 과량으로 복용하게 되면 도파민 체계를 과도하게 활용하다 보니까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고갈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기분도 따라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을 카페인이 미리 끌어서 써 버리면 그 뒤엔 기분이 축 쳐지면서 우울감이 온다는 것.

밤샘 과제나 업무를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을 때 멀쩡하면서도 몽롱한 상태가 바로 우울감이라는데요.

정신과 전문의는 "심박수도 올라가고, 심한 경우 손발도 떨린다"며 "불안할 때 오는 신체 증상하고 카페인을 먹었을 때 증상이 거의 흡사하다. 같은 증상인데 불안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 잠이 오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심장이 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자연스러운 자율신경계 반응이지만 우울증 환자는 이런 신체 반응을 우울증 증세라고 착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심리가 우울감을 더 불러올 수도 있다는데요.

이 같은 사실을 안 네티즌들은 "가장 좋은 피로회복제는 휴식입니다", "우울증 환자도 아니고 박카스 마시지도 않았는데 시험기간만 되면 우울해짐", "현타올 수 있음을 미리 암시하는 문구로군" 등의 반응을 보였죠.

관련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출처=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