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난 19일 유튜브 'KBS N' 채널에는 "고소득 아르바이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남친과 과외생의 은밀한 대화 [연애의 참견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25살의 고민녀는 "남자친구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라며 "저희 사이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건 그가 과외 알바를 하면서부터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데이트를 할 때마다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바로 남친에게 과외를 받고 있는 20살 재수생의 잦은 연락이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연락을 한다는 것.

황당한 건 남친의 태도인데요. "여랑 같이 있냐"는 과외생 말에 "혼자 있다"고 말한 겁니다.

그리고 며칠 뒤. 고민녀는 자신이 가고 싶다고 말했던 맛집에서 남친과 과외생을 마주쳤는데요.

딱 걸린 남친은 "과외생이 밥을 사달라 졸랐다", "너랑 오기 전에 사전 답사 왔다" 등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습니다.

헤어지자는 고민녀 말에 남친은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는데요. 과외를 그만두라고 하자, 페이를 2배나 받고 있어 당장은 어렵다고 했죠.

고민녀는 SNS에 과외생의 계정을 찾아봤는데요. 사진에서 얼마전 남친에게서 받은 똑같은 선물을 발견하고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 과외생에게 사주면서 받은 사은품을 고민녀에게 줬던 것.

더 황당한 건 남친과 과외생이 나눈 카톡 대화내용이었습니다. 과외생이 "백점 맞으면 손깍지 맞죠?"라고 하자, 남친은 "오케이. 귀엽긴"이라고 답했는데요.

이에 남친에게 이별을 통보한 고민녀. 그날 밤 남친에게 장문의 톡이 왔는데요. 남친은 "사실대로 다 말할게. OO이 어머니가 나한테 과외 맡긴 이유가 있었어. 애가 20살이고 머리는 좋은데 대학을 안 간다고 하니까 대학이 가고 싶어지게 만들어 달랬어. 명문대 잘생긴 오빠가 잘해주면 그 학교 가고 싶어지지 않겠냐고. 바람 좀 잡아달라 그러더라고. 페이가 쎄서 혹한 건 사실인데 나도 계속 죄책감은 들었어"라고 보냈습니다.

고민녀는 "손깍지면 사귀는 거 아니냐"며 "그거 양다리"라고 지적했는데요. 남친은 끝까지 오해라고 말했죠.

고민녀는 "고소득 과외도 포기하겠다며 매일 용서는 비는 남친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는데요.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즐겼네 즐겼어", "과외 학생한테는 본품 여친한텐 샘플?", "저 둘은 과외선생과 제자 사이가 아닙니다", "이걸 왜 고민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KB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