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공연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7~28일, 12월 1~2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를 연다.
팬들과 오랜만에 가까이서 만난다. 이들의 오프라인 공연은 약 2년 만이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처음이다.
자연스레 공연장도 주목받았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해 개장한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홈구장이다.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통상 7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도 열린다. 콜드플레이도 내년 4월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파이 스타디움 측도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환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 팬들과 첫 대면 공연"(The first time ever for BTS and ARMY to meet face to face)라고 강조했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티켓은 본 예매 전, 선예매 단계에서 모두 매진됐다. 팬들을 위해 온라인 공연장 입장 티켓을 별도로 판매했다. 이 또한 오픈과 동시에 모두 팔려나갔다.
미국 예매 사이트 '티켓 마스터'에는 고가의 리셀 티켓이 등장했다. 원가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도 눈에 띄었다. VVIP석은 1만 5,000달러(한화 1,8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주요 외신들은 팬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짚었다. "티켓을 대량 구매한 리셀러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고 있다. 공연을 기다려온 아미들은 속상해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코로나19 방침을 철저히 지킨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공연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관객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마련한 자리인 만큼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분들의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공연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 중이다. 미국 빌보드는 최신차트(23일 자)에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8위를 차지했다.
'마이 유니버스'를 비롯,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다이너마이트' 등이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진입했다.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선 무려 85주째 차트인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한다.
12월 3일에는 미국 '2021 징글볼 투어'(2021 Jingle Ball)에 오른다. 에드 시런, 두아 리파, 도자 캣, 릴 나스 엑스, 더 키드 라로이, 블랙아이드 피스 등과 함께 한다.
<사진출처=Sofi Stadium·방탄소년단 SNS, 빅히트 뮤직, 아이하트라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