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한 펜션을 운영 중인 업주가 4인실에서 인원 제한을 어긴 채, 술을 마시고 시끄럽게 난동을 부린 손님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펜션 진상손님 사건 동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 그는 남성 손님들이 욕설을 하고 있는 약 2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그러면서 해당 남성들을 "모욕죄 밑 영업방해로 고소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내용은 이러했는데요.

남자 4명이 펜션 4인실을 잡고 야외에서 바비큐를 하는데 어느 순간 보니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는 것.

이들 중 절반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에, 강제 해산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이에 펜션 직원은 자정이 되면 각자 방으로 돌아가거나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고 퇴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2시가 가까워진 시간. 펜션 업주의 비상 전화가 울렸다고 하는데요.

복도부터 객실까지 너무 시끄럽게 한다며 조치를 부탁한다는 손님의 연락이었다고 합니다.

업주가 직접 찾아가 보니 4인실 객실에 8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당일 기준 4인 방에 8인이 입실하는 것은 방역 수칙 위반이니 해산해달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오히려 "백신 접종 확인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함께 있던 여성들은 죄송하다며 업주의 요청에 응한 반면 남성들은 화를 내기 시작했죠.

A씨는 "남자들이 밖으로 나오더니 술에 취했는지 자꾸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려고 하기에 해산하고 조용히 주무시든지 환불 조치를 해드린다고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계속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와서 경찰을 부른다고 하고 100% 환불 및 퇴실 조치를 하겠다고 했더니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죠.

A씨는 "밖으로 나온 남자 4명 중 3명은 본격적으로 욕설 및 협박, 모욕, 조롱 등을 시작했고 경찰이 와도 멈출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결국 예약사이트 긴급센터로 전화해 환불 신청을 했고 경찰 도움으로 남자들을 보냈다"며 "대리기사가 안 잡혀서 경찰관이 운전까지 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성인 남성 3명에게 둘러싸여 조롱과 욕설을 들었다는 A씨. 그는 심리적 타격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이후 환불 처리 건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일행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해당 남성에게 "어제 좀 심하셨는데 사과할 생각 없으시냐"라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내가 뭘 잘못했냐. 사과할 일 없으니 전화하지 마시라"였다고 합니다.

현재 A씨는 남성 4명 중 싸움을 말리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모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A씨는 끝으로 "너도 서비스 업종의 주점을 운영 중이더라"라며 "어린 사장님들, 세상 그렇게 살면 벌 받는다. 남한테 그렇게 상처 주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