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잠든 사이 1억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훔친 여성이 베트남 미인대회 우승자였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2일 다수의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이날 라 끼 안(La Thi Anh) 씨가 20억 동(한화 약 1억 420만 원) 상당의 시계를 훔친 혐의로 조사 받았습니다. 시계의 주인은 그의 남자친구 A 씨였는데요.

안은 A 씨와 채팅을 통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7살이었죠. 이들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만나 호감을 보였습니다.

A 씨는 시계를 모으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안에게도 이 사실을 밝히며 소개했는데요. 문제는 안이 그의 집에서 묵었던 날 벌어집니다.

안과 A 씨는 지난 8월 초, 말다툼을 하다 헤어지기로 했는데요. 안은 2주 뒤 다시 연락해 사과했죠. 행복한 연애가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그날 밤, 안은 시계를 가품과 바꿔치기 합니다. 그러고는 남자친구를 깨워 화를 내고 또다시 이별했는데요.

A 씨는 이 사실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죠. 때마침 안 씨가 인터넷에 훔친 시계 판매 글을 올려 발각됐습니다.

안은 지난 2018년 '미스 베트남' 우승자였는데요. 당시 소감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힘쓰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 그가 시계를 훔친 이유는 "식당 빛 부동산 사업을 하며 늘어난 빚을 훔친 시계를 팔아 갚으려 했다"라고 밝혀 베트남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사진출처=afamily, cong an, thanhn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