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해군 해난구조대(SSU)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인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KBS 다큐' 계정에는 지난 1일 '지옥훈련, 84일 간의 기록-SSU 해난구조대' 편집본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2년 9월 25일 '수요기획'을 통해 방송된 영상인데요. SSU에 도전한 해난구조대 지원 신병들의 훈련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중 논란이 된 건 신병들이 훈련을 마친 후 단체 샤워하는 장면. 대다수가 20대인 이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훈련복을 탈의한 후 몸을 씻기 시작했는데요. 

영상엔 신병들의 알몸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중요 부위는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어럼풋이 벗은 몸이 포착됐습니다. 

일부 신병의 경우 모자이크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엉덩이가 그대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다큐멘터리 특성상 전체 훈련 과정을 보여주는 의미라고는 하지만 부적절한 장면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이같은 영상은 큰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유튜브 댓글란에는 군인 인권 침해에 해당된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는데요. 

거센 비난이 일자, KBS 측은 18일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날 기준 해당 영상을 클릭하면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네티즌들은 "내가 지금 뭘 본 거야", "여군 특집이었다면 진심 난리났을 듯", "군인은 인권도 없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KBS 다큐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