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치가 떨리네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유소에서 기름 넣다가 얼굴에 6회 침을 맞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는요.

글쓴이 A씨는 본인을 오토바이 운전자라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 21일 오후 6시 한 주유소에서 일어났는데요. 

A씨는 "(당시) 주유를 마치고 승인이 끝나길 기다리는 중이었다"며 "승인처리가 좀 늦어져서 오토바이에 탑승한 채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레인지로버 차량이 경적을 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경적을 울리는 차량을 향해 "(승인이) 안 끝났어요. 결제 취소되느라 그거 기다렸어요"라고 말하는 A씨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그러자 상대 차주 B 씨는 "뭐라고? 몇 살이나 됐냐. 이 XX야. 반말하고 있어"라며 갑자기 욕설을 하기 시작했죠. B 씨는 A 씨가 반말을 했다고 착각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황당한 상황에 A 씨가 실소를 터트리자 B 씨는 "웃어?"라고 분노했습니다.

이후 갈등이 고조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반말과 욕설이 오갔는데요. 폭행을 가하려는 듯 주먹을 쥔 B 씨는 분을 참지 못한 채 A 씨 얼굴에 침을 뱉으며 영상은 끝이 났습니다.

A 씨는 "제가 손해배상할 돈이 있으면 때리라고 했더니 코로나 시국에 얼굴에 침을 뱉었다"며 "B 씨가 집 주소를 부르라고 하면서 죽여버린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액션캠 영상이 3분 단위로 끊기는데 딱 저기서 끝났다. 이후에 침 5회 더 맞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는데요.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유소에서 비키라고 경적 울리는 사람은 처음 본다", "침은 폭행입니다. 폭행죄로 고소하세요", "이 시국에 침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John Kr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