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음주운전하다 접촉사고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를 조사하는 경찰이 참고인 조사 등 관련 수사 이후 장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특정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장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순찰 중 이를 목격한 경찰관이 음주 정황을 확인하고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30분 넘게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쳤다.

장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폭행당한 경찰은 상해를 입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와 접촉사고가 난 차량의 운전자와 폭행을 당한 경찰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장씨에게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당시 장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울러 경찰은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 확보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부산에서 행인을 향해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은 지난 4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상학 기자(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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