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나 혼자 먹으라고 사온 줄 알았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만 원짜리 케이크 때문에 헤어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는데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백화점에서 밀키트와 5만 원짜리 케이크를 구매, 최근 이사한 남자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남친과 식사를 마친 A씨는 후식으로 케이크를 먹을 생각이었는데요. 하지만 남친은 케이크가 아닌 단팥빵 하나를 꺼내왔죠. 둘로 갈라 A씨에 나눠 줬는데요.

이에 A씨는 "케이크 먹어보자. 맛있을 거야"라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남친은 "그거 꼭 먹어야 해? 나 혼자 먹으라고 사 온 줄 알았지"라고 답했는데요.

A씨는 "왜 혼자 먹고 싶었냐"고 물었습니다. 남친은 "이사하는 데 네가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아서 케이크를 선물로 준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는데요.

A씨는 "갖고 싶은 게 있으면 기분 좋게 말하면 되지 치사하게 사 온 걸 안 꺼내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남친은 "이사하면 선물 사 오는 게 기본이다. 치사하게 맨입으로 온건 너"라며 오히려 화를 냈는데요.

A씨는 "나는 남친 이사한 집에 맨입으로 오는 치사한 X이니깐 인심 후한 애 만나라"고 말한 뒤 집을 나와버렸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가 자기만 아는 스타일 잘 헤어졌다", "진짜 치사한 게 먹을 거 가지고 그런 건데", "남친 헤어지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 "케이크가 인생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