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윤여정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21)을 발표했다.

올해는 아이콘(Icons), 예술가(Artist), 선구자(Pioneer)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해리왕자와 부인 메건,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배우 스티브 연, 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거물’(Titans) 부분에 뽑혔다. 윤여정은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100명의 사람 안에 제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며 “저 자신도 놀라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브 연이 추천사를 남겼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는 그녀의 존재에 매료돼버렸다”며 “나는 그녀만큼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깊은 자신감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녀의 연기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녀를 더 잘 알게 되어, 행복하다”고 존경을 표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 4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역사상 최초다.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총 4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