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기다리는 차들이 빼곡한 편도 4차선 도로. 그 사이로 거대한 화물트럭이 막무가내로 정체된 차들을 밀고 들어가는데요.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최근 멕시코 밀레니오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잘롭닉 등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화물트럭은 차량이 줄지어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버렸는데요. 옆쪽에 있던 사람들은 밀려나는 차량을 피해 다급하게 도망갑니다.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트럭 운전자는 막무가내였는데요.

트럭이 이렇게 황당한 일을 저지른 것은 '음주운전 뺑소니' 때문이었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앞서 술을 마신 채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는데요. 사고처리를 하는 대신 차량을 밀어버리며 도주하는 쪽을 선택한 것.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최소 자동차 5대가 파손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럭에서 내리지 않으려 저항하는 운전자는, 결국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의 옆에 있던 사람들이 차에서 끌어 내리면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의 책임을 혼자 지게 될 것 같다고 판단되자 도망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조사를 마무리한 뒤 트럭 운전자를 처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Sergio Colom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