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지난 13일 IT 전문 매체인 씨넷, 더버지 등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은 4분기 선보일 예정이던 폴더블폰 '시카고(코드명)' 출시를 보류했습니다.
TCL 최고 마케팅 책임자 스테판 스트라이트(Stefan Streit)는 부품 부족, 코로나19, 폴더블폰 생산 비용 증가로 소비자가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 출시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Z플립3'를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하면서, '시카고'가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예측했는데요.
또한 삼성전자 대비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완성도 등을 요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출시 예정이던 '시카고'는 내부와 외부에 각각 6.67인치 디스플레이와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는데요.
삼성의 '갤럭시Z플립'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커버 디스플레이가 세로로 배치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또한 삼성의 제품과 비교해 접었을 때, 화면의 주름은 덜 한데요. 외부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삼성 제품에 비해 내구성은 떨어진다고 합니다.
'시카고'는 당초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시제품을 매체에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펼쳐 왔지만, 결국 정식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TCL의 '폴더블폰' 출시는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진·영상 출처=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