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전광판을 해킹해 화제가 됐던 중학생 기억하시나요? 해당 중학생의 근황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이 중학생은 어떻게 됐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 진구 서면 교차로 건물 옥상에 설치된 디지틀조선일보 전광판을 해킹했던 10대 중학생.

당시 중학생은 전광판에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라고 올렸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SNS,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고 화제가 됐죠.

진용진은 해당 중학생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앳돼 보이는 어린 남학생이 등장했습니다.

학생은 "'페이스북 페이지 싱글벙글 전광판 턴 중학생'을 운영하고 있는 김도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진용진은 도훈 군에게 어쩌다가 전광판을 해킹하게 된 것인지 물었습니다.

이에 도훈 군은 "제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몇 개 한다."며 "거기서 만난 부산 사는 친구가 (사건 당시)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전광판에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코드가 노출이 돼서 그걸 오픈 채팅방에 올렸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리고 진짜로 작동이 되는지 궁금했던 도훈 군은 실행에 옮긴 것.

진용진은 "얘기를 들어보니 전문적인 해킹을 배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팀뷰어' 원격 조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팀뷰어'란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알면 다른 컴퓨터로 또 다른 컴퓨터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4살로 중학교 1학년. 촉법소년이어서 소년원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한 도훈 군.

이어 도훈 군은 보호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도훈 군은 "보호자하고 서류 같은 것을 작성해서 1개월마다 한 번씩 6개월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2호는 수강명령이라고, 학교 수업을 안 듣고 어디 가서 21시간 동안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처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진용진에게 도훈 군은 " IT 관련된 프로그래머, 아니면 IT 블로거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디서 어떻게 섭외한 거야?", "이 분을 섭외하시다니", "해킹이 아니고 그냥 남의 아이디랑 비밀번호 치고 로그인한 그 정도였던 거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죠.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채널 '진용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