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 인턴기자] KBS-2TV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이 막을 내렸다. 배우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월의 청춘'은 지난 8일 최종회(12회)를 방송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회 시청률은 5.6%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2%였다.
역사가 스포일러한 새드 엔딩이었다. 이날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는 성당에서 혼인 서약을 맺었다.
그러나 식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명희가 서약서를 낭독하려는 순간, 부친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날아왔다.
명희는 동생을 찾다 공수부대와 맞닥뜨렸다. 계엄군 총에 맞아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심지어 유골을 찾지 못해 실종자로 처리됐다.
그로부터 41년이 흘렀다. 희태는 드디어 경찰에게 명희 유골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함께 발견된 혼인 서약서를 읽으며 명희를 보내줬다.
주연 배우들은 9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도현은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며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민시는 “명희를 보내줘야 한다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며 “1980년 5월 속에서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을 평생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이상이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오래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금새록도 “드라마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오월의 청춘’은 휴먼 멜로 드라마다. 1980년대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짓밟힌 커플의 슬픈 로맨스를 그렸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 받았다. 시대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것. 고민시와 이도현 등 주연 커플의 탁월한 연기력도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제공=이야기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