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가 채널A, SKY '강철부대'에서 진행된 권총 사격을 지적했습니다.

13일 유튜브 'ROKSEAL' 채널에는 "[강철부대 리뷰] 진짜 특수부대는 이렇게 사격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이번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얼마 전 정말 어이없는 상황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강철부대에서) 데스매치 사격대회를 했는데 저의 (UDT) 후배가 SDT 요원에게 졌다. 왜 졌을까. 이 자리에서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대한민국에서 UDT가 제일 많이 사격을 한다"며 "밥 먹듯 사격하는 부대인데 어떻게 졌을까? 에어소프트 총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에어소프트 총은 서바이벌 게임을 위해 나온 장난감 총이라고.

이근 대위는 "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현실적으로 잘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군 경찰도 관심을 가져서 훈련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근접전투(CQC) 할 때, 에어소프트 총 또는 실병기에 모사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사격 대결에서는 절대로 에어소프트 총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죠. 정확하지 않으며 변수가 많다는 것. 때문에 에어소프트 총으로 사격 대결을 한 것부터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이후 UDT와 SDT의 사격 장면을 본 이근 대위 "이런 사격 대회는 '정밀사'다. 정밀 사격. 시간제한이 없다. 특수부대 세계에서는 그런 정밀사 대회는 하지 않는다.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실제상황이라면) 표적이 저한테 사격을 할 거다. 그래서 속도 사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표적과의 거리에 대해서는 "카메라 각도 때문에 정확하게 측정은 어렵겠지만 5M 정도? 완전 근접 거리다. 이렇게 사격대회 하는 거 아니다"라며 "이런 식으로 정밀사? 그것도 코앞에 있는 5M 표적?"이라고 의아해 했는데요. 

그러면서 "여기에 UDT, 707, 특전사, 해병대 수색대 다 나왔는데 이런 정밀사 대회를 한다? 해외에서 볼까봐 걱정된다. 창피하다"며 "앞으로는 좀 더 현실에 맞는 프로페셔널한 종목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ROKS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