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커플이 짝을 바꿔 가며 데이트하는 포맷의 신규 웹예능이 첫 방송 전부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카카오TV 측은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체인지 데이즈' 티저 영상을 올렸습니다.

'체인지 데이즈'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설렘을 잃은 2030 커플들이 새로운 시작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커플 리셋 프로젝트.

해당 프로그램에는 세 쌍의 일반인 커플들이 출연하는데요. 일주일 간의 여행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연애의 형태를 고민하고 진정한 해피엔딩을 찾아간다는 게 기획 의도입니다.

이들은 여행 마지막 날 현재 연인과 연애를 이어갈 지, 아니면 또 다른 인연과 새로운 시작을 할 지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설정 자체는 참신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여러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분 27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저마다 커플 데이트에 나선 출연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중 한 여성 출연자는 "이렇게 신나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진짜 모르는 남정네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는데요.

남성 출연자는 "근데 오늘 여자친구 생각을 진짜 거의 안 했다"면서 "지금 너무 재밌고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영상에는 데이트 장면과 더불어 숙소에 남은 실제 연인들의 불안해하는 모습도 담겼는데요.

제작진은 '익숙함과 설렘,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자막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설명했습니다.

티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장면이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출연자들의 안위를 걱정했는데요. 이들 모두 일반인인 만큼 방송 출연 이후 후폭풍이 클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추측입니다.

무엇보다 연인 간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기 마련. 방송을 통한 실연 과정이 만천하에 드러난다는 게 유쾌할 수만은 없는 일인데요.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게 되는 게 자명한 일인 만큼 방송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왠지 한 명은 피눈물 흘릴 각 아니냐", "이걸 하겠다고 한 커플도 대단하다", "일반인들인 것 같은데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등의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됩니다.

<사진출처=카카오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