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즐기고 떼창을 했는데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앞선 1일 우한에서는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언택트로 진행된 축제가 올해는 현장 공연으로 열렸고, 약 1만1000명이 운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함성을 지르며 춤을 춘 것으로 전해졌죠. 

우한에 거주 중인 한 청년(23)은 "우리가 오늘의 여기까지 오는 건 쉽지 않았다"면서 "엄청난 노력을 했고, 큰 대가를 치렀다. 그래서 여기에 온 게 너무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에선 최근 감염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자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코로나는 해외 유입이라는 것.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을 회복 중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 이를 볼 때 중국은 완전히 대조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5일간의 황금연휴에 중국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휴 첫날에만 약 5600만명이 고향과 전국 관광지로 이동한 건데요.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전역에서 2억6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