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3일 오후 6시 기준 663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665명(최종 797명)에 비해 2명이 줄어든 수치다.

서울(218명)과 경기(225명)가 각각 200명을 넘어서 수도권에서 4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과 울산, 경남의 확진세도 가파르다. 세 지역을 합쳐 이날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추세로라면 이날 최종 확진자는 700명대 후반 또는 8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적으로는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경로 파악이 안되는 확진자들도 속출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218명, 경기 225명, 인천 15명, 경남 47명, 울산 42명, 부산 35명, 경북 24명, 충북 13명, 광주 11명, 전북 6명, 대구‧강원 각 4명, 제주‧세종 각 3명, 전남 1명이다.

서울은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5명,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5명, 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4명,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서초구 직장 관련 2명, 은평구 의료기관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는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부천시 상동의 모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15명이 추가돼 누적 51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감염확산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안산 보험회사 관련 6명이 추가돼 누적 23명이 됐다. 화성 운동시설 관련 3명이 추가돼 누적 39명으로 늘었다.

인천은 미추홀구 4명, 부평구 3명, 연수구‧중구‧서구 각 2명, 동구‧계양구 1명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집단감염 관련 1명, 기존 확진자 접촉 10명, 감염경로 미상 4명이다.

부산은 가족 간 전파가 확산되면서 학생과 학생의 가족 등을 비롯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동래구 한 어린이집에서 직원 1명, 어린이 1명, 직원 가족 2명이 확진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직원 11명, 어린이 35명 규모로 앞서 전날 보육시설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 4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가 모두 완료됐다.

울산은 대형병원과 상담센터, 가족·직장, 초등학교 등 산발적 연쇄감염이 이어지며 이달 들어 가장 많은 42명이 확진됐다. 울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다음달 2일까지 1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경남은 진주 13명, 사천 12명, 창원 7명, 김해 5명, 양산 3명, 거제 2명, 고성 1명이 발생했다.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87명에 이른다. 진주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지금까지 17명이 관련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진주 단란주점 지인모임발'로 무더기 확진 관련 시민 스스로가 방역수칙을 준수해 감염병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북은 경산 13명, 구미 4명, 안동 3명, 경주‧포항 각 2명 발생했다. 경산은 교회, 가족·지인 접촉 등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번지고 있다. 경주는 노래방, 공장 기숙사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충북은 청주에서 9명, 옥천에서 4명이 발생했다. 청주에서 외국인 해외입국자와 그의 가족 등이 감염됐다.

충남은 부여의 한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5명이 발생했으며, 천안‧당진 각 2명 발생했다.

광주는 북구의 한 호프집 관련 손님과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오후 6시 현재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거나 방역수칙 강화 등을 검토 중이다.

전북은 익산‧진안 각 2명, 군산 1명 등이다. 강원은 강릉 2명, 춘천‧원주 각 1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가족여행을 온 일가족 4명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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