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왼쪽)은 본문 내용과 무관>

"21세기 사회가 맞는지 의심 갈 정도입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12사단 모 부대 한 병사가 작성한 글이 게재됐습니다.

A 병사는 "저희 부대는 총원 143명에 열외자 빼고 간부나 시설단, 군무원 합치면 식사 인원이 대략 120~140명"이라고 운을 뗐는데요.

이어 "그런데 저희 부대는 부식수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A 병사는 "새우볶음밥이 메뉴였는데 수령량이 0개였다"며 "새우볶음밥이 보이지도 않은 날도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최근에는 햄버거빵이 60개만 나와, 취사병들이 하나하나 반으로 갈라 120개를 만들었다고. 뿐만 아니라 돈가스도 수량이 부족했고, 불고기 메뉴에는 고기 없이 당면만 나온 적도 있다는데요.

A 병사는 "한번은 탄약고 경계근무 끝나고 왔더니 반찬이 다 떨어졌다고 런천미트 한 조각 받았다"며 "이 마저도 다른날 메뉴에 사용할 런천미트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1세기 사회가 맞는지 의심 갈 정도"라며 "다른 부대는 식사가 정상적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는데요. 실제로 A 병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밥 조금과 김, 햄이 전부였는데요.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범죄자에게 밥이 더 잘 나오는 나라", "무슨 대우를 저렇게 해주냐. 밥이 저게 뭐냐", "실화냐? 밥은 제대로 줘야지. 세금은 어디다가 쓰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