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울면 그것도 다 해결해 준다니까? X꿀임ㅋㅋㅋ"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시즌3' 68회에서는 2살 연상인 34세 남자친구와 8개월째 사내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남친은 고민녀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는 순수한 사람이었는데요.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을 보여 고민녀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죠. 팀장에게 혼났다고 그 자리에서 울거나 고민녀 아버지와 첫 만남에 무섭다며 눈물을 보인 것.

회사 생활이 맞지 않다며 퇴사 후 쇼핑몰을 준비하던 남친은 자신의 생각처럼 되지 않자 또 눈물을 흘렸는데요. 결국 고민녀가 나서서 쇼핑몰을 오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줬죠.

그렇게 점점 지쳐갈 때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남친 사무실에서 PC 카톡을 보게 된 겁니다.

남친의 친구는 "여자친구 진짜 착하다. 아빠 앞에서 울었는데도 안 헤어짐?"이라며 "남자가 계속 울면 정 떨어지지 나라면 진작 헤어졌다. 너 매번 진짜로 우는 거냐. 솔직히 거짓말로 울 때도 있지?"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남친은 "가끔 그럴 때도 있다. 싸우거나 내가 잘못했을 때 울면 더 이상 말 안 한다"며 "힘들다고 울면 그것도 다 해결해 준다. 내가 거짓말을 했나 바람을 폈나. 가끔 일부러 우는 건데"라고 답했죠.

화가 난 고민녀에게 남친은 자신이 큰 잘못을 한 것이 아니니 봐달라고 하는 상황. 고민녀는 이런 남친과의 만남을 지속해도 될지 '연참3'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요. 

한혜진은 "본인의 행동에 어떤 것도 책임지지 못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고민녀가 다 해결해 주니까 편한 거다. 남자친구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 줘라. 하지만 더 이상 눈물이 안 먹힌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라고 전는데요.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남친이 감성적이라 눈물이 많은 게 아니다. 아직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 같다. 순수한 줄 알았는데 영악하게 이용까지 했다. 애 하나 키운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말릴 수 없겠지만 잘 판단하고 만나라"라고 충고했습니다.

<사진출처=연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