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장남 홍진석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 상무가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0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진석 상무는 현재 강남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입니다. 이 아파트는 등기부등록상으로는 홍 회장이 전세권자로 이름이 올라와 있는데요. 실 거주는 홍 상무가 하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주차돼 있는 차량 2대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남양유업 내부자료에 이 리스차량 주 운행자가 홍 상무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은 고가의 외제차량인데요. 리스비만 매달 1천 100만 원이 넘습니다. 회사 소속 운전기사까지 배정되어 있는데요.
차량의 주요 이동지는 홍 사무 자녀의 통학과 집안 행사 등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용무에 쓰였다는 증언이 나온 건데요.
남양유업 전 직원은 "직원들이 매번 회사 주차장을 다녀도 이런 차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라고 폭로했죠.
또 광고대행사가 '남양유업'에 청구한 금액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쇼핑백, 생일파티 용품 등으로 100만원이 넘게 청구되었는데요. 각각 '고문님 선물용', '홍진석 상무 자녀 생일'로 표기되어 있죠.
직원들의 폭로는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회장 일가가 개인적인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한다는 건데요.
'남양유업' 측은 의혹에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영상출처=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