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한 관광지 내 남자 화장실이 내부가 훤히 보이는 창문 구조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포천 관광지의 매직미러 화장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해당 관광지에 방문했는데요. 관광지 중턱에 있는 남자 화장실에 들렀다가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소변기 뒤 편에 설치된 창문에선 바깥 풍경이 그대로 노출됐는데요. 매직 미러(일방 투명경)로 생각한 그는 밖에서 안을 살펴본 후 깜짝 놀랐습니다. 소변기가 설치된 내부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

반면 여자 화장실의 경우 창문에 미러 코팅이 되어 있어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게 A 씨 주장인데요.

논란이 되자, 관광지 측은 문제된 창문에 뒤늦게 미러 코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저거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여자 화장실이었다면 정말 난리날 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만든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공동 시설에서 창문 마감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제주도의 한 5성급 호텔에서는 지난달 여성 사우나 샤워실, 화장실 창문 미러 코팅 누락으로 인해 잡음이 일었는데요.

당시 호텔 측은 담당자 실수 탓에 불거진 미러 코팅 누락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