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산 등 노래방·유흥주점발 감염 지속

(전국종합=뉴스1) 이윤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515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555명에 비해 40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도 기존 집단감염지발 확진자와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졌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62명, 서울 149명(오후 6시 기준), 부산 45명, 울산 33명, 충남 22명, 대전 17명, 대구 16명, 경남·경북 각 15명, 충북 12명, 인천 10명, 전북 9명, 강원 6명, 전남 2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이다. 광주는 오후 9시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실용음학원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해당 학원 관련 확진자의 동거 가족으로 전해졌다. 이 학원에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1일 현재까지 21명이 확진됐다. 성남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 노래방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해당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6명, 남동구 2명, 연수구부평구 각 1명이다.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불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 됐다. ‘서구 소재 회사·지인’과 관련해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25명이 확진됐다.

강원 원주에선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원주 562~563번으로 분류됐다. 원주 562번은 경기 여주 확진자에게 감염됐고, 원주 563번은 원주 560번과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선 9명(충북 2328~2336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대 1명과 20대 1명, 40대 1명, 50대 2명은 선행확진자 접촉자로 모두 무증상이었다.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80대는 입원 전 검사서 확진됐고, 필리핀에서 입국한 40대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40대 주민 2명도 각각 미각·후각 상실과 인후통·기침·가래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확진됐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80대 1명과 40대 2명은 감염 경로를 찾고 있다.

충남 당진에서도 9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확진자 중 8명은 해나루시민학교와 관련이 있으며, 1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나루시민학교 관련은 27명으로 늘었다. 시는 해나루시민학교 확진자와 관련된 시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울산 울주군에선 자동차부품공장에서 15명(1287~1301번)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들은 지난 7일과 9일 확진된 1228번, 124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확진자 중 8명은 외국인으로, 회사 기숙사에서 묵는 인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선 이날 오후 9시까지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유흥업소발 확진자만 15명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유흥업소발 누적 확진자는 372명(이용자 83명, 종사자 69명, 접촉자 220명)이 됐다. 전날까지 60명이 확진된 연제구 복지센터에서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모두 61명(종사자9명, 이용자 26명, 접촉자 2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ly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