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한 성범죄자가 출소 2개월 만에 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JTBC는 1일 '1대 1 보호관찰관' 지정을 받았던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강제 추행을 시도, 체포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약 10년 전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여성 6명을 추행하고 성폭행해 징역 9년 8개월 형을 선고받았는데요.

그는 현재 교도소에서 나온 지 두 달이 조금 넘은 상태. 재범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A 씨를 24시간 밀착 감시 하겠다며 '1대 1 보호관찰관'을 지정했는데요. 모르는 여성을 쫓아가 추행을 시도했지만 검거 전까지 보호관찰관은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10년 전 범행 수법 그대로였는데요. 여성을 따라가 위협하고 폭행한 뒤 성범죄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A 씨는 전국에 31명 밖에 되지 않는 1대 1 전자 감독을 받아온 인물. 범죄가 발각될 때까지 광주보호관찰소는 어떠한 수상함도 감지하지 못했는데요.

전담 보호관찰관이 실시간으로 그의 행동을 살펴야 하지만 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A 씨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을 받아들였는데요. 이와 함께 법무부에선 관리 및 감독이 부실했다고 보고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