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 언급했다고 아디다스와 협력 끊겠다는 '갓세븐' 잭슨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이 아디다스와의 협력을 끊겠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잭슨은 지난 25일 "오늘부터 공작실과 왕잭슨은 아디다스 오리지널(Adidas Originals) 브랜드와의 합작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국가(중국) 이익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며 "공작실과 왕잭슨은 중국에 대한 일체의 기만과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악의적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성명문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화 사용에 관한 글로벌 기업들의 내부 방침과 연관이 있는데요.

아디다스를 비롯해 H&M, 나이키 등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인들은 이들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뒤늦게 시작한 상태. 웨이보 등을 통해 불에 타는 운동화 등을 공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다수 중국 연예인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잭슨 외에도 'f(x)' 빅토리아, 배우 황시안 등이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파기를 알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사태를 부추기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열린 브리핑에서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역 등 인권탄압이 있었다는 주장은 중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발전을 억누르려는 반중국 세력의 악의적 날조"라며 "(불매운동을 하는) 중국인들은 감정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잭슨 인스타그램>